근래에 부산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다니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젊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 대부분 나이든 사람만이 오고 가고,
길도 왠지 어둡고 좁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 갈 때 마다 살펴 보다,
예전에는 부산역에서 동쪽 위주로 다녀서 몰랐지만
서쪽, 즉 구도심 뒤쪽으로 가니 거의 나이든 사람만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없는 것인지 찾지 못한 것인지 헤매다,
통계청 자료가 생각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봤다.
자료: 통계청(국내통계) : 인구총조사 > 인구부분 > 총조사인구(2016) > 전수부문 > 연령 및 성별 인구 – 시군구 자료
부산의 연령대별(2016년 기준) 데이터를 찾아서
다음과 같이 부산의 지역 구 별로 노인(65세 이상)의 비율을 계산해 봤다.
비율 = 구 연령층 인구 / 구 전체 인구
연령별 인구 비율 |
연령별 인구 |
||||||
구 |
0~29 |
30~64 |
65세 이상 |
0~29 |
30~64 |
65세 이상 |
합계 |
강서구 | 33% | 56% | 11.0% | 32,601 | 56,316 | 11,036 | 99,953 |
금정구 | 32% | 52% | 16.0% | 77,591 | 126,911 | 38,970 | 243,472 |
기장군 | 33% | 54% | 13.4% | 49,405 | 81,929 | 20,358 | 151,692 |
남구 | 32% | 52% | 16.2% | 86,918 | 144,179 | 44,569 | 275,666 |
동구 | 24% | 53% | 23.0% | 20,403 | 45,240 | 19,647 | 85,290 |
동래구 | 30% | 55% | 15.2% | 77,876 | 143,511 | 39,580 | 260,967 |
부산진구 | 30% | 54% | 15.9% | 111,138 | 198,067 | 58,608 | 367,813 |
북구 | 32% | 56% | 12.6% | 95,933 | 167,541 | 38,080 | 301,554 |
사상구 | 31% | 56% | 13.2% | 71,025 | 128,349 | 30,275 | 229,649 |
사하구 | 31% | 55% | 14.1% | 101,580 | 179,237 | 46,000 | 326,817 |
서구 | 26% | 52% | 21.3% | 28,478 | 56,684 | 23,035 | 108,197 |
수영구 | 27% | 55% | 17.8% | 46,571 | 94,238 | 30,433 | 171,242 |
연제구 | 29% | 55% | 15.6% | 59,041 | 110,033 | 31,221 | 200,295 |
영도구 | 28% | 51% | 20.9% | 34,540 | 64,193 | 26,136 | 124,869 |
중구 | 24% | 55% | 21.5% | 10,163 | 23,391 | 9,176 | 42,730 |
해운대구 | 31% | 55% | 13.7% | 126,041 | 222,600 | 55,459 | 404,100 |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가 조금 넘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모두 내가 지나갔던 구도심 주변 지역들이었다.
한 국가의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하고,
우리나라는 고령 사회(14%)로 2026년에 초고령사회(20%)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부산의 4개 구는 이미 초고령사회이고 (2016년 자료)
대부분 고령 사회인 것으로 계산되었다.
인구 수로는 해운대구와 부산진구 등이 더 많았지만
비율로는 이 4 개의 구가 더 높았다.
해운대구와 부산진구등은 모든 연령대의 인구 수가 많았다.
(최근에 재개발된 지역이 많다고 하는데, 구가 아닌 동으로 정리하면 재미있는 정보가 있을 것 같다)
서울은 대부분 14% 미만이었고,
서울시 평균도 13.3%로 부산의 16.3%보다 아주 적었다.
나는 서울에 살고, 부모님은 부산에 사는 모습과 같았다.
연령별 인구 비율 |
연령별 인구 |
||||||
구 |
0~29 |
30~64 |
65세 이상 |
0~29 |
30~64 |
65세 이상 |
합계 |
강남구 | 33% | 56% | 11.1% | 170,605 | 295,577 | 58,302 | 524,484 |
강동구 | 31% | 57% | 12.1% | 132,167 | 240,319 | 51,037 | 423,523 |
강북구 | 29% | 55% | 16.5% | 89,398 | 170,930 | 51,589 | 311,917 |
강서구 | 31% | 57% | 12.0% | 178,176 | 319,904 | 67,888 | 565,968 |
관악구 | 33% | 54% | 13.0% | 163,763 | 263,769 | 63,650 | 491,182 |
광진구 | 34% | 55% | 11.4% | 116,473 | 190,413 | 39,590 | 346,476 |
구로구 | 31% | 56% | 13.3% | 123,430 | 224,774 | 53,431 | 401,635 |
금천구 | 30% | 57% | 13.6% | 66,399 | 126,001 | 30,390 | 222,790 |
노원구 | 34% | 54% | 12.4% | 185,252 | 297,311 | 68,166 | 550,729 |
도봉구 | 30% | 55% | 14.6% | 101,439 | 183,879 | 48,847 | 334,165 |
동대문구 | 32% | 53% | 14.7% | 111,183 | 182,128 | 50,433 | 343,744 |
동작구 | 33% | 54% | 13.5% | 127,223 | 209,003 | 52,438 | 388,664 |
마포구 | 33% | 55% | 12.4% | 118,555 | 199,925 | 45,261 | 363,741 |
서대문구 | 34% | 52% | 14.5% | 104,703 | 159,077 | 44,639 | 308,419 |
서초구 | 33% | 55% | 11.5% | 136,294 | 229,205 | 47,516 | 413,015 |
성동구 | 32% | 55% | 13.0% | 90,411 | 157,394 | 36,930 | 284,735 |
성북구 | 34% | 53% | 13.8% | 148,117 | 230,869 | 60,637 | 439,623 |
송파구 | 32% | 57% | 10.9% | 200,279 | 350,679 | 67,508 | 618,466 |
양천구 | 33% | 56% | 11.0% | 151,694 | 253,113 | 49,814 | 454,621 |
영등포구 | 30% | 56% | 13.8% | 105,111 | 197,035 | 48,217 | 350,363 |
용산구 | 29% | 56% | 14.9% | 61,693 | 116,784 | 31,233 | 209,710 |
은평구 | 30% | 55% | 14.5% | 142,031 | 257,059 | 67,723 | 466,813 |
종로구 | 33% | 52% | 15.4% | 47,095 | 74,736 | 22,218 | 144,049 |
중구 | 30% | 55% | 15.3% | 35,095 | 64,760 | 18,105 | 117,960 |
중랑구 | 30% | 56% | 13.7% | 117,401 | 222,343 | 53,803 | 393,547 |
내침 김에 광주, 대구, 대전, 인천도 확인해보니
65세 인구 비율이 19%가 넘는 아주 높은 지역이 있었지만
13.2%, 14.7%, 11.9%, 14.5%로 도시 평균이 낮았다.
65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구도심으로 생각된다.
(비율이 너무 높은 인천의 강화군과 옹진군은 농사짓는 곳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연령별 인구 비율 |
연령별 인구 |
|||||||
구 |
0~29 |
30~64 |
65세 이상 |
0~29 |
30~64 |
65세 이상 |
합계 |
|
광주 | 광산구 | 40% | 52% | 8.0% | 160,274 | 211,062 | 32,485 | 403,821 |
남구 | 33% | 52% | 14.7% | 73,355 | 113,461 | 32,289 | 219,105 | |
동구 | 31% | 49% | 19.6% | 31,176 | 49,111 | 19,540 | 99,827 | |
북구 | 35% | 52% | 12.2% | 158,535 | 234,664 | 54,749 | 447,948 | |
서구 | 35% | 54% | 11.5% | 106,908 | 164,794 | 35,453 | 307,155 | |
대구 | 남구 | 27% | 53% | 19.3% | 42,339 | 82,387 | 29,858 | 154,584 |
달서구 | 35% | 55% | 10.6% | 202,634 | 321,795 | 62,471 | 586,900 | |
달성군 | 34% | 55% | 11.3% | 69,599 | 113,606 | 23,347 | 206,552 | |
동구 | 30% | 54% | 16.1% | 100,781 | 184,308 | 54,534 | 339,623 | |
북구 | 35% | 53% | 11.5% | 155,655 | 234,957 | 50,624 | 441,236 | |
서구 | 27% | 56% | 16.9% | 53,208 | 108,304 | 32,877 | 194,389 | |
수성구 | 34% | 53% | 12.8% | 146,077 | 229,481 | 55,233 | 430,791 | |
중구 | 29% | 52% | 19.1% | 21,826 | 40,040 | 14,569 | 76,435 | |
대전 | 대덕구 | 34% | 54% | 11.8% | 66,042 | 102,979 | 22,653 | 191,674 |
동구 | 35% | 50% | 14.8% | 83,326 | 120,626 | 35,476 | 239,428 | |
서구 | 37% | 53% | 10.0% | 178,937 | 259,741 | 48,805 | 487,483 | |
유성구 | 41% | 52% | 7.2% | 143,000 | 184,045 | 25,258 | 352,303 | |
중구 | 32% | 53% | 15.6% | 77,244 | 129,569 | 38,343 | 245,156 | |
인천 | 강화군 | 21% | 49% | 29.7% | 13,155 | 30,232 | 18,371 | 61,758 |
계양구 | 34% | 57% | 9.2% | 109,307 | 180,692 | 29,457 | 319,456 | |
남구 | 32% | 54% | 13.8% | 129,289 | 221,917 | 56,198 | 407,404 | |
남동구 | 33% | 56% | 10.4% | 172,036 | 288,763 | 53,510 | 514,309 | |
동구 | 28% | 54% | 17.9% | 19,096 | 37,056 | 12,217 | 68,369 | |
부평구 | 33% | 56% | 11.3% | 173,709 | 297,290 | 59,745 | 530,744 | |
서구 | 35% | 56% | 8.6% | 172,816 | 276,261 | 42,110 | 491,187 | |
연수구 | 37% | 55% | 8.2% | 118,907 | 175,267 | 26,362 | 320,536 | |
옹진군 | 25% | 53% | 22.0% | 4,701 | 9,879 | 4,104 | 18,684 | |
중구 | 32% | 55% | 13.6% | 34,477 | 59,409 | 14,815 | 108,701 |
지나던 길들이 너무 어둡고(날씨 탓도 있겠지만) 좁은 느낌 속에
대부분의 동네가
내가 어릴 적(30년전) 살던 모습과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대부분 일반 주택이 빼곡한 좁은 길이었다.
그래서 부산의 시군구별 주택 종류 자료를 확인했다.
빈도 |
비율 |
||||
행정구역별(시군구) |
주택 |
단독주택-일반 |
아파트 |
아파트 |
단독주택-일반 |
부산광역시 | 1,174,034 |
89,663 |
750,122 |
64% |
8% |
중구 | 16,590 |
1,374 |
5,306 |
32% |
8% |
서구 | 38,965 |
8,772 |
14,458 |
37% |
23% |
동구 | 30,089 |
8,433 |
9,288 |
31% |
28% |
영도구 | 46,285 |
8,068 |
25,441 |
55% |
17% |
부산진구 | 131,528 |
12,374 |
81,825 |
62% |
9% |
동래구 | 84,217 |
4,324 |
53,359 |
63% |
5% |
남구 | 99,806 |
9,943 |
54,940 |
55% |
10% |
북구 | 104,343 |
1,087 |
83,827 |
80% |
1% |
해운대구 | 139,128 |
2,799 |
109,098 |
78% |
2% |
사하구 | 112,348 |
6,078 |
76,369 |
68% |
5% |
금정구 | 80,635 |
4,403 |
43,064 |
53% |
5% |
강서구 | 33,041 |
6,408 |
23,424 |
71% |
19% |
연제구 | 66,576 |
4,450 |
41,632 |
63% |
7% |
수영구 | 62,169 |
3,920 |
33,489 |
54% |
6% |
사상구 | 74,285 |
1,571 |
54,487 |
73% |
2% |
기장군 | 54,029 |
5,659 |
40,115 |
74% |
10% |
자료: 통계청(국내통계) : 건설/주택/토지 > 주택 > 주택총조사 > 주택의 종류별 주택 - 시군구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가 넘은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아파트 비율은 30%대에 단독 주택은 30% 미만이었다.
(중구는 상업 시설이 많아서 주택 비율이 낮은 듯…)
서울이나 젊은 사람이 많은 지역은 대부분 아파트가 60% 이상이었다.
주택 종류는 단독주택-일반, 단독주택-다가구, 단독주택-영업겸용,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지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해 관심도 지식도 없기 때문에
단순하게 주택(일반)만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의 노인이 오래된 주택에 살고 있고,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 젊은이들이 사는 것 같다.
(주택과 연령의 관계는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해봐야 정확할 것 같다.)
간만에 데이터를 들여다 보며
슬픈 마음도 들지만 재미도 있어서 한가지를 더 진행해 봤다.
제공 데는 데이터가 5년 단위(0~4세, 5~9세)로 제공되어
5년후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5년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계산해 봤다.
60~64세는 30~64로 묶어서 계산 했는데,
5년 후이니 60~64세를 65세 이상 인구에 넣고
5년간 태어나는 인구를 계산하기 위해 0~4세를 한번 더 더하여 전체 인구를 계산했다.
사망률을 찾아서 계산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만
굳이 정확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생략했다.
2026년에 초고령사회(20%)가 된다고 하는데
부산과 대구는 5년후(2021)에 도시가 초고령사회(20%)가 되고 (다음 표 참조)
부산 동구(31%), 중구(30%)는 30%가 되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인천은 강화군, 옹진군이 너무 높게 나와 제외)
65세 기준 |
60세 기준 (5 년후) |
|||
평균 |
최대 |
평균 |
최대 |
|
광주 | 13% | 20% | 18% | 26% |
대구 | 15% | 19% | 21% | 27% |
대전 | 12% | 16% | 17% | 22% |
부산 | 16% | 23% | 23% | 31% |
서울 | 13% | 17% | 19% | 23% |
인천 | 14% | 30% | 20% | 38% |
인구나 노인, 주택등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지만
몇 시간에 걸쳐서 이런 저런 계산을 해보니,
특정 지역(구도심)에 나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개발도 되지 않은 채 예전 모습 그대로 산다는 생각이 맞는 것 같다.
시골에 계신 분들이 평생 살던 그 모습 그대로 사는 것처럼
도시에서도 살던 곳에 그렇게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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